고용 쇼크에 훈풍 맞은 창업…은퇴한 60대 법인설립도 늘어

  • 7월 신설법인 8918여개, 전년대비 7% 늘어

고용 시장은 얼어붙었지만, 창업 시장은 봄을 맞았다. 지난 7월에도 서비스업 중심으로 법인 설립이 늘어나면서 올해 7개월간 신설 법인 수는 6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60세 이상의 은퇴자들의 창업도 늘었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신설법인은 891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개(7.2%)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도·소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법인 설립 확대, 설립일 수 하루 증가 등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써 1∼7월 신설법인은 6만170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8개(6.9%) 늘었다. 

연도별 1∼7월 신설법인은 2015년 5만5354개, 2016년 5만6516개, 지난해 5만7740개, 올해 6만1708개 등 증가추세다. 

올해 7월 업종별 신설법인은 도·소매업이 2138개로 24.0%를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 1634개(18.3%), 건설업 840개(9.4%), 부동산업 834개(9.4%) 순이다. 

도·소매업(25.2%), 전기·가스·공기공급업(60.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4.3%) 등 중심으로 법인 설립이 늘었고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9.7%, 9.5% 감소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연령별 법인 설립을 보면 40대가 7월에 3054개로 34.3%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2407개(27.0%), 30대 1854개(20.8%) 순이다. 

60세 이상의 법인 설립은 1010개로 가장 큰 폭인 2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0대(1854개, 9.3%↑)와 50대(2407, 6.0%), 40대(3054, 3.5%), 30세 미만(574, 1.8%)이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의 경우 도·소매업(76개↑, 54.3%↑), 전기·가스·공기공급업(60개↑, 81.1%↑), 부동산업(45개↑, 42.9%↑)을 중심으로 1년 새 대폭 증가했다.

여성 법인은 149개(7.2%) 증가한 2210개로 24.8%를 차지했다. 남성 법인은 453개(7.2%) 늘어난 6708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설법인이 5397개로 전체의 60.5%로 지난해 동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대구와 강원 지역에서 법인 설립이 각각 27.4%, 2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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