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량대교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남해와 하동을 잇는 노량대교가 다음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노량대교 전 구간을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남해군 고현면에서 하동군 금남면까지 이어지는 국도 19호선(13.8km)에 총 사업비 3913억원을 투입해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신설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2009년 착공한 후 지난해 일부 구간이 개통됐고, 이번에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노량대교를 개통하면서 전체 구간을 잇는 도로가 완성되는 것이다.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운행거리는 기존 18km에서 14km로 줄어들고, 운행시간은 28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남해군 설천면부터 하동군 금남면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 구간으로 세계 최초 경사주탑 현수교인 노량대교를 국내 기술로 시공했다. 노량대교는 지난 1973년 완성된 남해대교를 대체하기 위해 설치됐으며, 세계 최초로 경사주탑에 3차원 케이블 배치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부가 서울·제주·부산에 이어 남해를 국내 제 4대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발 중인 남해안 해안루트(고흥~거제)의 중심에 위치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헌 국토부 간선도로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게 도로를 개선하고,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도로를 제공해 낙후지역의 매력을 높이고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노량대교 국도 19호선 위치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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