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美 전선회사 ‘SPSX’, 동유럽 세르비아에 전선 공장 준공... 내년 본격 양산

  • 11월 완공, 내년부터 42개 생산 라인에서 권선 1만2000톤 양산 예정

  • 2021년, 1200만 유로 추가 투자해 현재 배 규모로 생산능력 확대

30일(현지시간)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개최된 SPSX 권선 생산법인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세르비아에 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 발칸을 준공하고, 내년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SPSX는 올해 3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시에 1850만 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착공했으며 지난 11월 완공했다.

이로써 SPSX는 연간 약 1만2000톤 Capa(생산능력)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유럽의 자동차, 전자 부품 시장 등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간) 즈레냐닌 시에서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SPSX 경영진과 현지 경제부 장관, 즈레냐닌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 경제의 호랑이인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기회로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향후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SX는 2021년부터 동일 공장 내 1200만 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배 규모(2만4000톤)로 생산 캐파를 확장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2000만 달러) 세전이익 5812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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