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고 김학순 할머니와 함께 위안부 문제를 글로벌 이슈로 만든 김 할머니는 1992년 자신의 참담했던 과거를 공개하며 일본의 만행을 증언했다.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김복동 할머니[남궁진웅 timeid@]
더욱이 김 할머니는 단순히 위안부 문제만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 ‘전쟁없는 세상’ 등의 해외 캠페인과 재일 한인 청소년과 전쟁지역 아동 등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는 등 평화활동가의 삶을 살아왔다. 지난해 9월 암 투병 중에도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위해 1인 시위를 하기도 앴다.

[남궁진웅 timeid@]
암 투병으로 병상에 누워있던 김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투병 중인 김복동 할머니를 문병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3명에 불과하다.

정기수요집회에 참가해 발언하는 김복동 할머니 모습.[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촉구하며 빗속 1인 시위를 마치고 차량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초계기 근접비행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가 일본의 과거 반성과 진솔한 사과를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이달 17일 김복동 할머니 인터뷰 기사를 보도하며 실은 사진.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서 진행된 것으로, 김 할머니는 "한 사람이라도 훌륭한 조선사람을 키우고 싶다"고 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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