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리딩뱅크 탈환 업계 1위 수성

  • 그룹 창립 이후 최대 순이익 3조1567억원

  • 은행 글로벌 이익 2년 연속 30% 이상 성장

[자료=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제치고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KB금융에 내준 리딩뱅크 타이틀을 되찾은 것이다.

신한금융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지난해 누적 순이익으로 3조1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조9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이 기록한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689억원 보다 878억원 많다.

실적은 4분기에서 갈렸다. 신한금융의 4분기 손익은 전분기(8478억원) 대비 39.5% 감소한 5133억원으로 KB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 2001억원 보다 3000억원 많았다. KB금융의 경우 4분기 희망퇴직 비용 2860억원, 특별보로금 1850억원, 정기세무조사 세금부과 320억원 등 총 5000억원(세전기준)이 일회성 비용으로 나간 반면,
신한금융은 4분기에 903억원 규모의 명예퇴직급여 비용이 발생했지만 작년 판관비는 전년에 비해 1.4% 줄었다.

신한금융의 실적 개선은 순이자마진(NIM) 때문이다. 지난해 순이자마진은 전년보다 0.04%포인트 개선된 2.10%로 나타났고,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8조580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전년보다 4.3% 늘어난 1조3995억원을 기록했다. 신탁부문과 금융상품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수수료 이익이 13.3%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3%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로 0.09%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1회성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8% 감소한 362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7.2%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7.5%, 기업대출은 6.9%(중소기업 8.2%) 증가했다. 은행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11.9%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25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18.6% 증가했고,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또 신한캐피탈은 1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0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1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및 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더불어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약진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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