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릉 애견샵 제공]
13일 경찰에 따르면 강릉경찰서는 전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몰티즈를 분양받은 이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 9일 몰티즈가 식분증(배설물을 먹는 증상)을 보인다며 환불을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3개월 된 강아지를 가게 주인 오모씨 가슴에 던졌다.
몰티즈는 오모씨의 가슴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졌다. 구토 증상을 보이다 결국 이튿날 새벽 2시 30분께 죽었다. 사망 원인은 뇌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로 확인됐다.
다만 이씨는 사건 초기에만 해도 가게 주인 오모씨에게 "사장님이 죽여놓고 왜 내 책임을 묻냐. 페북 무서운 줄 모르냐" 등의 협박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조용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래도 서로 좋을 땐 좋았던 관계 아니였습니까. 제가 말실수 한 거,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선처 부탁드립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한편, 경찰은 주인 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확인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