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부모의 채무 논란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과 산체스(본명 신재민) 형제의 부모가 일부 피해자들과의 합의에 나섰다.
16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경 마이르코닷의 부모가 선임한 A 변호사는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A 변호사는 이때 경찰에 선임계도 제출했다.
경찰관계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변호사를 선임한 만큼 귀국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출석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직 국내로 들어오지 않은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변호사가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까지 지인을 통해 피해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피해자는 이미 마이크로닷의 부모 측과 합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는 "차용증을 가지고 있는 일부 마을 사람과는 이미 합의를 끝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명확하게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연예인 가족의 채무를 폭로하는 '빚투'(나도 떼였다)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현재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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