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아시아 최대 LNG 연료 공급선, 이미지 (MOL 제공)]
일본 해운사 미쓰이 O.S.K 라인스(MOL, 商船三井)가 25일, 싱가포르 국영 파빌리온 가스(Pavilion Gas Pte Ltd, PGPL)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선의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 연료 공급항을 보유하고 있다.
용선 계약한 선박의 LNG 탱크 용량은 1만 2000㎥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2021년 상반기에 PGPL에 인도될 예정이다. 동 선박은 싱가포르의 2번째 LNG 연료공급선이 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선박 연료에 포함된 유황 산화물의 비율을 2020년 1월까지 현재의 3.5%에서 0.5%까지 낮추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가 LNG 연료의 도입이며, 이에 맞춰 싱가포르 정부는 LNG 연료 공급의 인프라 정비에 힘을 쏟고있다.
2016년에는 일본 정부도 싱가포르 등 7개국과 'LNG 선박 연료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MOL도 민간차원에서 협력체제를 강화해 PGPL과 함께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체결한 LNG 연료 공급선의 건조를 싱가포르의 조선사 셈코프 마린(Sembcorp Marine Specialised Shipbuilding Pte Ltd) 에 발주했다. 또한 선박관리에는 싱가포르의 선박연료 공급사 시난쥬 탱커스 홀딩스(Sinanju Tankers Pte Ltd)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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