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결렬, 악재는 아니다"[이베스트투자증권]

[사진=중국중앙(CC)TV 캡쳐]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우리 주식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악재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북·미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 지난달 28일 시장은 우려감을 보였다면서도 글로벌 경기와 한국 경기에 있어서는 뚜렷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의 결렬을 우려하지 않는 데는 이전에 있었던 대부분의 핵 협상에서 2차례의 협상으로 해결된 협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제네바 합의는 4차례의 협상을 통해 합의됐고, 2. 13합의는 총 8회의 협상을 거쳐 북핵시설 폐기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북한은 핵 제재로 고립된 상황으로 어떠한 나라에도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오히려 미·중 관계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 문제가 해결되면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회담 결렬에도 불구, 자극적인 성명들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북한 내부에 대한 경제적인 협력은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면서 "한국 내부의 경협관련 준비나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의 기존 사업에는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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