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모델들이 홀로박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최근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선언하면서 영국 런던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한국에 있는 초등학생을 원격으로 연결했다. 광고에서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손흥민 선수와 초등학생은 8900km의 거리를 뛰어넘어 한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5G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디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연결이 가능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홀로그램(Hologram)은 차세대 미디어 기술로 각광받는다.
홀로그램이란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물체의 입체정보를 기록, 재현하는 '홀로그래피' 기술로 생성된 입체 영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는 물체의 밝고 어두운 정도인 진폭만을 기록하지만 홀로그래피는 진폭 뿐만 아니라 위상을 기록해 3차원의 정보를 표현할 수 있다.
홀로그램의 종류도 광학장비를 이용해 필름에 기록하는 방식인 '아날로그 홀로그램'과 정보 획득과 복원, 디스플레이 과정을 디지털로 진행하는 '디지털 홀로그램'으로 나눠진다.
디지털 홀로그램은 홀로그램의 편집, 압축과 전송, 동영상 구현이 용이하다.
현재의 홀로그램 응용 시장은 의료와 산업기기 분야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밖에도 보안·인증, 인쇄·전시 분야에도 홀로그램이 이용된다.
특히 의료· 산업기기 분야에서는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한 정밀한 측정 및 분석을 위한 고가의 산업 전문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국내에서도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홀로그램 기술이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미 2015년 서울 코엑스에 홀로그램 상설공연장이 개설됐으며 '케이디에이(K/DA)'라는 홀로그램 걸그룹이 데뷔해 화재를 모았다.
앞으로는 홀로그램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응용 영역도 AI, 자동차, 컨슈머 디바이스 등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홀로그램 시장은 2020년 348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743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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