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미세먼지 뚫고 출근길…오후 찬바람에 해소 기대

  • 국회 미세먼지 '사회재난'에 포함…후속대책 나올 전망

미세먼지 속에서 출근을 서두르는 직장인들. [사진 = 연합뉴스]


사회재난으로 지정된 미세먼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출근길을 숨막히게 하는 미세먼지는 오후 찬바람에 누그러질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강원, 경북, 제주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매우 나쁨' 수준에 다다랐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남부권 대구와 경남, 부산, 울산은 '보통' 범위로 한시름 놓은 모양새다.

다만 오후에 찬바람이 불면 미세먼지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강한 북서풍으로 서울 등 중부지역부터 미세먼지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하루 평균 기준으로는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북은 '나쁨'이 유지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11일 국회는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미세먼지가 법률상 재난으로 지정될 경우 미세먼지 해결에 예비비 등 국가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법안 처리에 따라 미세먼지와 관련한 후속 대책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는 1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사태에 포함시키는 것을 비롯한 미세먼지 대책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