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5년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를 보면 2015년 한국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457조6000억원이다. 직전 조사 때인 2010년보다 18.6% 증가했다.
이 중 수출(717조원)과 수입(624조원)을 합친 대외거래는 1341조원으로 30.1%를 차지했다. 5년 전(33.1%)보다 3.0%포인트 줄었다. 대외거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원유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 크다.
한국의 대외거래 비중은 미국(13.7%), 중국(14.1%), 일본(16.5%)보다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주요국 중에선 독일(32.1%)이 유일하게 한국보다 대외 거래 비중이 높았다.
한국의 수출률은 독일(20.8%)보다 낮지만 미국(6.6%), 중국(8.1%), 일본(8.9%)보다 높은 편이다. 총산출액 중 중간재 수입액을 뜻하는 수입의존도는 12.4%로 5년 전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4.1%), 중국(4.9%), 일본(5.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대외 환경 변화에 더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국산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할 때 유발한 생산의 크기를 보여주는 최종수요 생산유발계수는 1.813으로 2010년(1.814)과 비슷했다. 중국(2.307)보다 낮지만 미국(1.631), 일본(1.718), 독일(1.615)보다 높다.
한은 관계자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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