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는 다혈질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레진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학창 시절의 대영은 먼저, 교복 차림에 바가지머리, 뿔테 안경을 쓰고 일명 '엎드려뻗쳐'를 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벌을 받고 있긴 하지만 과한 표정에서 드러나는 엄살이 당시 대영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과거 고백을 하다가 차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애원하는 대영을 가차 없이 밀어내는 상황은 분명 흑역사에 가깝지만 5:5 가르마와 빵모자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귀여운 모습이다.
대영의 파란만장 과거가 공개된 이유는 해일의 말 때문이다. 지옥은 지금 모습 그대로 똑같은 생을 무한 반복해서 사는 것이다 라는 말에 현실의 위협과 양심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대영이 과거를 회상하는 악몽을 꾸게 된 것. 풋풋하지만 찌질 했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된 대영은 울상이 됐고 시청자의 흥미는 배가됐다.
이처럼 배우 김성균은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내고 있다. 과거 대영이 누구보다 정의롭던 열혈 형사였지만 지금은 현실과 타협해 비겁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양 극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대영은 지난 회 위기에 처한 승아(금새록 분)를 구하고 넌지시 공조 수사를 돕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열혈사제’ 17, 18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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