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공범인 중국 동포 3명 중 한 명의 가족이 사건 발생 전인 올해 초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범들이 범행 전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중국 동포인 공범 3명은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생활해 온 사람들로, 귀화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명은 국내에서 가정을 꾸려 가족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희진 부모 살해 대가로 유일하게 검거된 주범격 김씨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반대급부를 받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실행에 옮겼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김씨가 범행 뒤 집 안에 있던 5억 원을 가지고 달아났다는 진술 내용은 이런 추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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