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장관은 3일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류가 문화산업 뿐 아니라 수출의 중요 요소로 범정부적 협력을 한류 진흥을 위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는 국가경제의 부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한다. 국내산업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른 산업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문화를 통계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며 “보이지 않는 비화폐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바꾸는 일이 필요하고 경제를 견인하는 부처로 각인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장관은 남북교류와 관련해서는 “남북 문화교류가 남북 평화의 시작이고 마침표라고 할 수 있다. 정치성이 옅어 교류하기 좋은 분야로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보존하고 품격을 높이는 한편 해외에 전파하는 데도 신경을 쓰려 한다”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젊은 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문체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는 끝없는 갈등과 반목 속에 있다. 이런 사회를 우리는 행복한 사회라 부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017년 기준 문화산업 규모만 110조원, 스포츠산업 75조원, 관광산업 26조원의 거대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한류의 사례에서 보듯이 화장품, 전자제품, 기타 소비재 등 대부분의 상품들이 우리 문화 브랜드의 큰 덕을 보고 있다”며 “아마 작년도 수출액 6055억 달러(687조원)의 최소한 20%는 한류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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