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홍콩정부 운수・주택국은 최근 홍콩-선전(深圳)-광저우(廣州)를 잇는 '광선강 고속철도(広深港高鉄)'의 홍콩 구간은 지난해 9월 23일 개통부터 올 2월까지 하루 평균 5만 4805명(연인원)의 승객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예측(1일 8만 100명)보다 30% 이상 밑도는 실적이다. 9일자 홍콩경제일보 등이 전했다.
개통 후 159일 중 하루 승객 수가 8만명을 넘은 것은 9일에 그쳤다. 개통 이후 총 승객 수는 약 871만명.
광선강 고속철도 이용자는 중국 본토 주민과 외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홍콩 시민의 이용률은 홍콩발의 경우 전체 승객 중 32%, 본토발은 28%만이 이용했다.
한편 본토 6개역(푸텐(福田), 선전 북(深圳北), 광밍쳉(光明城), 후먼(虎門), 칭성(慶盛), 광저우 남(廣州南)에서 발매된 단거리용(광저우 남역-홍콩 서 가우룽(九龍)역 구간) 승차권은 하루 평균 4만 4270매가 발매되었으며, 장거리용 승차권은 1만 810매가 발매되었다. 단거리용 승차권은 주말(금요일~일요일)에 평균 5만 3430매가 발매되어 주중(월요일~목요일)의 평균(3만 7560매)을 40% 이상 웃돌았다.
단거리용 승차권 발매량을 역별로 보면, 선전 북역이 1만 6030매로 가장 많이 발매되었으며, 그 뒤를 광저우 남역(1만 5920매), 푸텐역(1만 1970매)이 이었다. 칭성역은 정차편이 적은 관계로 최저인 60매가 발매되었으며, 광밍쳉역도 280매 밖에 발매되지 않았다.
한편 홍콩과 본토를 연결하는 재래선 '광저우-가우룽 직통열차(廣九直通車)'의 하루 평균 승객수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올 2월말까지 7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홍콩정부는 동 직통열차의 감편을 본토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