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세번째)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안정화 유지 차원에서 향후 추가로 신규 택지를 지정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후보지를 상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주요자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하도록 만드는 게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보다 굳건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3기 신도시 3차 택지는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 등으로, 총 28곳에 11만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9월(3만5000가구)과 12월(15만5000가구) 각각 발표한 주택 수를 더하면 총 30만가구 규모다. 앞서 남양주 왕숙지구(6만6000가구), 하남 교산지구(3만2000가구), 인천 계양지구(1만7000가구), 과천지구(7000가구) 등이 3기 신도시 택지로 선정됐다.
김 장관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지역들은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며 "지구지정 제안 단계부터 지하철 연장, 슈퍼 BRT 등 교통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교통망 조기 추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한다.
주요 교통 대책으로는 우선 새절역(6호선·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길이의 '고양선(가칭)' 지하철이 신설된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8㎞ 자동차 전용도로도 새로 놓인다.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도 4차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그는 "수도권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주택을 공급해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수요-공급 조정해 실수요자 위주 주택시장을 공고히하겠다"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주거 만족도가 높게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3차 택지 지정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던 광명·시흥 지역은 실제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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