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엔화 환전량 변화는 아직까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A은행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엔화 누적 환전실적(이달 1일~18일)은 3400만 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 환전실적인 3500만 달러 보다 100만 달러(약 12억원) 줄었다. 환전실적은 A은행에서 엔화를 사고 판 모든 거래액의 합산이다.
20일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A은행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엔화 누적 환전실적(이달 1일~18일)은 3400만 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 환전실적인 3500만 달러 보다 100만 달러(약 12억원) 줄었다. 환전실적은 A은행에서 엔화를 사고 판 모든 거래액의 합산이다.
A은행 관계자는 "여행업계는 실적이 절반 이상 줄었다는데 우리는 판매실적만 봐선 아직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환전은 대개 여행시기보다 앞서 준비하기 때문에 불매 운동의 영향은 다음 달 정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4대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미하지만 환전량 감소의 움직임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여행객이 줄어듦에 따라 환전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는 환전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직 시기가 일러 엔화 환전량 변화가 크지 않으나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효과가 점점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며 "불매 운동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는지는 세달 후 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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