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농어촌]지자체와 맞춤형 사업 시행…5년 간 2800억원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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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8-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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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촌·어항, 수산, 해양개발 등 지자체와 다양한 맞춤형 사업 추진

최근 5년 동안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은 1100여개소에 금액으로는 3조160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어촌지역 사업은 101개소, 2820억원이다.

비율로 따지면 농촌이 월등히 높지만 이 가운데 1200억원을 올해 위탁받은 것을 감안하면, 어촌지역 관련 사업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공사의 해양 관련 연구실적과 전문인력 배치가 주요한 원인이다. 공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리모형 실험시설이 있다. 또 해양 관련 박사 74명, 기술사 10명, 그리고 농어업토목기술사 242명 등 우수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해안종합개발 사업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사의 해양·수산 개발 방향은 분명하다.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해양분야에서 맞춤형 사업을 하는 것이다. 지자체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관광, 연안정비, 마리나 조성, 갯벌생태계 복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구상하고 시행한다는 목표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어촌지역개발사업으로 준공된 전남 신안군 임자면의 임자진리권역.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어촌·어항분야의 대표 사업은 어촌뉴딜 300사업이다. 올해 추진되는 70개 지구 가운데 선도지구 2개를 포함해 10개 지구 사업을 공사가 책임지고 있다.

어항정비사업에서는 신시도와 신시항 어촌정주어항사업이 대표적이다. 방파제를 비롯해 물양장, 호안, 정박지 등을 건설 중이다.

이 밖에도 해양수산부의 제3차 어촌어항발전기본계획 수립에도 참여했고, 어촌관광어장 개발방안, 귀어·귀촌 활성화를 위한 어울림마을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수산분야에서는 유휴저수지를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4개 지구 가운데 1곳을 완료했고, 3곳에 대해서는 어족자원 증대시설·계류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전북 남원시에서는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공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식장 부지조성과 용수공급시설 조성이 한창이다.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어도 개보수와 전용어도 개발은 경남 산청군 등 105개 지구에서 완료했고, 경남 김해시 등 25개 지구도 곧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 대한 '사계절명품해수욕장 조성사업', 울산 제전항 마리나시설 조성 등 해양개발 사업은 어촌의 직접적인 소득 증대와 연결된다.

공사는 이외에도 연안정비와 해양관광 관련 사업을 전국 38개 지구에서 87개를 추진 중이다.

김인식 사장은 "정부정책에 발맞춘 사업추진으로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해양관광 활성화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며 "공사는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정부 및 지자체의 행정지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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