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 종이잡지 '뉴욕매거진'도 신생매체에 팔렸다

  • 신생 인터넷매체 복스 미디어가 '새 주인'

뉴욕매거진.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유명 격주간지 뉴욕매거진도 팔렸다. 새 주인은 신생 미디어 업체인 복스 미디어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복스 미디어가 24일(현지시각) 자사주 일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뉴욕매거진의 모기업인 뉴욕미디어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1968년에 창간해 51년의 역사를 가진 뉴욕매거진은 정치·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다채로운 기사를 선보인 전통 종이잡지 매체다.

반면, 복스 미디어는 2005년 스포츠 블로그로 시작해 오늘날 시사와 정치 등 이슈를 다루는 복스를 비롯해 IT분야의 '더 버지', '폴리곤', '리코드'와 부동산의 '커브드', 맛집과 음식을 다루는 '이터' 등 다양한 신생 매체를 거느리며 '뉴미디어 제국'을 건설했다.

뉴욕매거진이 복스 미디어에 팔린 건 재정상황 악화 때문으로 풀이됐다. 뉴욕매거진은 그동안 계속해서 매수자를 물색해 왔으며 지난 6월 복스 미디어와 인수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디지털 미디어 홍수 속에 전통 종이매체들은 어려움을 겪어온 게 사실이다. 미국 최초 주간지 타임지가 지난 2017년 미국 출판미디어그룹 메레디스에 매각했다가, 8개월만에 또 다시 실리콘밸리 IT 기업 세일즈포스닷컴에 인수된 게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엔 워싱턴포스트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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