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미 하원 소속 프렌치 힐, 빌 포스터 의원 등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에게 "각국 정부 및 민간기업이 디지털화폐 출시에 나서면서, 미국 달러의 주도적인 지위가 장기적인 위협에 노출됐다"며 "디지털 화폐 발행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의원들은 미 연준 이사회가 중앙은행으로써 전국적인 성격의 암호화폐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과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서신에는 페이스북, JP모건, 웰스파고 등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한 기업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디지털화폐의 등장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활폐가 실현될 잠재력이 확인됨에 따라 미 연중 역시 디지털화폐 개발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포함됐다.
하커 총재는 한 지역 은행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 역할과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은 피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가 손을 대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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