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마지막 매몰자 사체 발견…시신 4구 모두 수습

  • 주택 일가족 3명과 식당 주인 등 4명 참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을 방문, 매몰자 구조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일 부산 사하구의 을숙대로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33시간여 만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매몰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4일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7분께 부모와 함께 매몰된 권모씨(44)의 시신이 발견됐다. 매몰된 4명 모두 직접적 사망 원인은 압착성질식사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는 지난 3일 오전 9시5분께 부산 사하구 을숙대로의 한 야산에서 흙더미가 산 밑 주택과 식당 건물을 덮치면서 일어났다.

이날 산사태로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 주인 등 총 4명이 흙더미에 매몰됐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는 소방당국과 경찰, 군병력 1000여명이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포크레인 5대, 15톤 트럭 등 중장비도 현장에 투입됐다.

사고 첫날인 3일에는 식당 주인 배모씨(68·여)와 일가족 3명 중 아버지인 권모씨(75)가 발견됐다. 이튿날인 4일 오전 11시5분께 어머니 성모씨(70)가, 저녁 6시47분께 권씨의 아들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매몰자가 전부 발견됨에 따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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