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외솔선생 탄생 125돌 기념 '한글문화예술제'

  • 9~12일 중구 원도심·외솔기념관 일원…한글 과거제·거리행진 등 체험행사 '댜채'

외솔 기념관 전경.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오는 9~12일 중구 원도심 일원(문화의 거리, 동헌, 젊음의 거리)과 외솔기념관에서 ‘2019 한글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글,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 125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

개막식은 9일 오후 5시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한글 과거제와 한글 공모전 시상식,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한글 공모전에는 한글 멋글씨·글그림 2개 분야에 전국 249개 작품이 접수됐다. 수상작들은 중구 원도심 일원과 주요 간선도로에 거리 배너로 활용된다.

행사 기간은 '한글 멋글씨·글그림 공모전’ '한글날 기념 전국학술대회' '외국인‧초등부 한글 과거제' '한글사랑 거리 행진' '한글아, 놀자'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채워진다.

첫째 날인 9일 오후 1시 외국인과 초등학생이 참여한 한글 과거시험 재현행사가 동헌에서 펼쳐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2시에는 어린이들의 청아한 화음을 들려줄 한글사랑 합창제가 열린다. 또한, 사전 신청을 통해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거리 행진 행렬단의 한글사랑 거리 행진이 오후 4시부터 펼쳐진다.

외솔기념관에서는 한글 대형 자석 놀이판, 이응이응 볼풀장, 꽃보다 한글, 몸에 그리는 한글, 인형극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 기간 동헌에서 외솔기념관까지 ‘한글 타요버스’ 4대가 무료로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0분 간격이다. 점심시간(오후 12시 30분~오후 1시 30분)은 운행하지 않는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2시 중구 평생학습관에서는 ‘말모이에서 큰사전까지’라는 주제로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성낙수 외솔회 회장, 리의도 춘천교대 명예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전국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올바른 한글 사용 유도를 위해 잘못된 한글 풍선 터트리기 행사인 ‘휘뚜루마뚜루’ 가 중구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 1000여 명이 한글팀과 외솔팀으로 나누어 사회자 안내에 따라 팀 대항전을 펼칠 예정이다. '휘뚜루마뚜루'는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해치운다는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글날 기념행사를 준비해 한글문화 중심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는 하루 더 기간을 늘려 공휴일인 토요일까지 개최해 더욱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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