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52억달러(약 6조원), 영업이익은 18.7% 늘어난 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유료 구독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21.4%(677만) 증가한 1억5833만을 기록했으며 이는 앞서 발표한 3분기 전망치인 700만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신성한 게임, 좋아하면 울리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다양성과 수준 향상으로 유료 구독 회원 수 및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영어권 콘텐츠도 확대한다. 전세계 17개 국가에서 현지 언어로 제작된 10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 시즌이 공개됐으며 2020년에는 130개 이상의 작품 공개가 예정돼 있다.
4분기에는 대작 영화들의 공개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스칼렛 요한슨 주연 '결혼 이야기' △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 주연의 '두 교황'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튼 주연의 '더 킹: 헨리 5세' 등이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올해 신규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 서비스가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피콕 등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된다"며 "하지만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며 기존 TV 방송사들이 여전히 넷플릭스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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