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부동산에 투자할 적기 "집값 거품 빠졌고 홍콩 투자자 몰려"

  • 파운드화 약세에 아시아 투자자들 몰려

  • 홍콩 시위에 놀란 홍콩 투자자들 런던으로 재투자

  • 인구 증가·고용률 견조로 주택 수요 꾸준

가빈 버코 체스터톤스 인터내셔널 CEO가 24일 열린 '체스터톤스 영국 부동산 투자설명회'에서 '브렉시트: 아시아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14년부터 런던 고가주택의 가격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런던 부동산이 거품을 벗어났고 많은 이들이 바닥을 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 인하와 함께 파운드 약세인 지금이야말로 국제 투자자들이 런던 부동산에 투자할 때입니다.”

24일 서울 강남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체스터톤스 영국 부동산 투자설명회’에서 가빈 버코 체스터톤스 인터내셔널 CEO는 ‘브렉시트: 아시아투자자들에게 기회’라는 주제로 설명을 했다.

가빈 버코 CEO는 홍콩시위에 놀란 국제 투자자들이 영국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시위로 홍콩 부동산 투자자들이 런던에 재투자하길 원한다. 런던이 지닌 안정성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 수요는 영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뒤 영국 경제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가빈 버코 CEO는 “영국의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찍는 등 향후 2년간 영국의 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파운드화의 약세야 말로 아시아 투자자들이 영국 부동산에 투자할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영국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택 수요는 꾸준하고, 고용률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오히려 브렉시트 결정 이후 가격이 올랐다. 파운드 약세 바람을 타고 외국인들의 투자가 봇물을 이뤘다. 이들 투자자 중 70% 이상이 아시아인들이다.

가빈 버코 CEO는 “브렉시트로 금융기관들이 런던을 떠날 것이란 우려가 컸으나 여전히 대다수 기관은 영국에 머물고 있다”며 “더구나 구글 등 테크 분야 기업들이 런던에 머물며 새로운 사무소를 여는 등 신규 인력을 계속 고용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식 체스터톤스 코리아 이사도 “영국 고용률은 76.1%로 197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은 매년 인구 증가로 2041년도에는 108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에서 가장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은 버킹·다겐헴으로 수익률이 5.9%에 달한다. 우리나라 임대수익률이 2%가 안 되는 점에 비춰 런던의 임대수익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스프링타이드 캐피탈 소속 소하일 야신은 “영국의 금리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서울에 오는 동안에도 영국의 이자는 계속 떨어졌다. 1%대 금리가 계속 유지되다가 지금은 0.75%로 은행기준금리가 내려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임대목적으로 담보대출을 받으면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75%까지 나온다. 이자만 상환하거나 원리금 동시 상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은 런던에 유학 중인 아이를 위해 부동산을 살 때는 세금을 잘 따져야 한다. 자녀 이름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때는 부모와 함께 공동명의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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