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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여성·평화·안전연구소(GIWPS)가 발표한 2019년 '여성·평화·안전지수'(WPS 지수)에 의하면, 미얀마는 전체 167개국·지역 중 150위를 기록해 2017년의 119위에서 31단계 하락했다. 미얀마 타임즈(인터넷 판)가 22일 이같이 전했다.
GIWPS는 167개국·지역을 대상으로 국제노동기구(ILO) 및 세계은행, 유엔 등의 국제기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근거해 여성의 안전, 사회참여, 여성의 대우에 관한 공정성 등을 평가했다.
미얀마의 WPS 지수는 0.587로 167개국·지역 중 150위를 기록했다. 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전체 1위는 노르웨이로 지수는 0.904. ASEAN에서는 싱가포르가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지수는 0.843이었다.
주요 지표 중 미얀마에서 가장 낮은 항목은 '조직적인 폭력'. 분쟁과정에서 사망한 사람이 10만명 당 1.6명으로, 2017년의 0.98명에서 대폭 증가했다. GIWPS는 "서부 라카인 주의 이슬람교 소수민족에 대한 조직적 박해 및 인권침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평균 교육 기간는 2017년의 7.1년에서 4.6년, 여성의 고용률은 2017년의 78.7%에서 48.5%로 대폭 하락했으며, '밤에 길을 걸어다니는게 안전하다'고 응답한 여성은 2017년의 76%에서 69%로 하락했다.
GIWPS는 "미얀마 여성들의 안전성은 불과 2년만에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강조하며, 미얀마 군인들의 민간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을 포함해 여성에 대한 정치적 폭력성도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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