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시민과 소통하는 가운데, SNS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 수단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에 따르면, 카톡 메시지 열람률은 2018년 기준으로 평균 107.1%에 이른다. 100명에게 보내면 7명에게 더 전파돼 107명이 읽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수원시 버스파업 예고’ 메시지를 보냈을 때는 메시지들 받은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해 열람률이 157.39%에 이르기도 했다.
시는 2011년 블로그 ‘도란도란 수원e야기’를 시작으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해 왔다. 또 인스타그램 ‘우리동네’와 네이버포스트 ‘수원의 재발견’ 등 차별화된 소셜미디어를 활용, 수원 곳곳을 알리는 사진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진행한 통큰 이벤트는 대박을 터뜨렸다. 2016년 3월 5079명이었던 카톡 친구 수는 같은 해 12월 말 17만 3932명으로 34배 증가했다. 카톡 친구는 지난해 3월 3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6월에는 40만 명을 돌파했다.
입장료 무료·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원화성·화성행궁·수원시 박물관(3개소)·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입장객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2015년 120만 1145명이었던 6개 시설 평균 입장객 수는, 통큰 이벤트를 진행한 2016~2018년 151만 2506명으로 25.9% 증가했다.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체험·부대시설 수입도 증가했고, 관광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됐다.
수원시의 첫 SNS인 블로그 ‘도란도란 수원e야기’는 누적 방문자가 1937만 명에 이른다. 지난 2월에는 수원시 공식 블로그·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출신 해외입양인 정소라(43, 여) 씨의 부모를 찾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시가 대외적으로 SNS 활용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한 ‘제9회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3·2015년 대상, 2018년 최우수상에 이어 ‘4회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또 △2014년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 공공 부문 대상 △2016년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공공 부문 종합대상 △2017년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사회진흥 부문 과학기술통신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PR대상 우수상을 잇달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대 흐름에 맞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