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탁 위원이 전날 있었던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 "나라면 이 행사 연출을 안 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손 의원은 '국민과의 대화' 형식과 관련, "청와대의 소통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불만을 좀 갖고 계셨던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청와대의 홍보 기능에 대해 (문 대통령이) 불만이 얼마만큼 있었으니까 지금 이 시점에 직접 나가겠다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사견을 전제로 "이 시점에 내(문 대통령)가 직접 나가겠다는 걸 청와대 직원들이 얘기했겠나, 대통령이 직접 얘기했을 것"이라며 "지난 번 기자들을 봤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번에 국민들과 한 번 해볼게'라는 결단을 내리고 나왔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이어 "이건 진행하는 분이나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함께 감당하셔야 할 내용이고, 그 정도는 에피소드로 그냥 감당할 부분으로 본다"고 했다.
손 의원은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상당히 친절하게 봤던 것이 지금까지 '2년 반은 길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2년 반은 그 길을 단호하게 가는 시간이다'라는 얘기에서 굉장히 단호한 대통령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며 "이 얘기를 하시려고 이 자리를 만드셨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총평했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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