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추도식에서 "오늘 우리는 시대를 선구했던 영원한 의회주의자, 故 김영삼 대통령님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라며 "김영삼 대통령님은 한국정치의 거목이자,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님의 일생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투쟁의 고단한 여정이었다.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위대한 역사였다"라고 그의 업적을 회상했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식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를 추도했다.
또 이 대변인은 "하나회 척결, 역사바로세우기,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및 사정, 금융실명제 도입, 중앙청(구 조선총독부) 철거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고강도 개혁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라며 문민정부 당시 정책적 성과를 나열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목숨을 건 투쟁을 통해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 의지와 큰 뜻을 다시금 기린다"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를 통합한 화합의 정치, 청렴공정한 사회로 이끈 김영삼 대통령의 위대한 리더십이 절실하다"라고 추도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함께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며, 가는 길마다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의 헌신을 가슴 깊이 기린다"라며 "고인의 정치적 역경 순간순간마다 늘 함께 했던 손명순 여사의 건강도 함께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민주주의의 거산(巨山), 故 김영삼 전 대통령. 그가 걷는 길은 곧 민주화의 길이었다"라며 "군부독재와 온몸으로 맞서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는 희생에 스스로를 바쳐온 사람이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고인의 철학과 정신을 되새기며, ‘국익과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바른미래당부터 반성하고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길을 쉬지 않고 걸어나갈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지난 6월 문희상 국회의장이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행사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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