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떨어졌다.
한신평은 "구조적 측면의 수익 창출력 약화와 회복 지연, 글로벌 시장 수요 부진 등 어려운 영업 환경과 중국 실적 저하, 산업 패러다임 변화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SUV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3분기에 세타2 엔진 관련 품질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다시 악화했다"며 "해외 시장 판매 호조를 보였던 과거의 수익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세계 주요 시장의 완성차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세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이 심화했으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 감소와 점유율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신평은 "전동화, 자율 주행, 차량 공유 등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 시장에서 내던 수익 창출력이나 시장 지위를 웃도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