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임산부배려석 알리미 '핑크라이트' 이용자 확대…광역생활권

타 시·도 협업으로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

핑크라이트(수신기)와 비콘(발신기)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도시철도 전 호선에 운행 중인 ‘핑크라이트’ 이용자를 광역생활권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부산시 거주 임산부에게만 배부하던 발신기(비콘)를 내년부터는 광역생활권인 양산 등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도 배부해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하고, 부산시의 우수제도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핑크라이트 발신기(비콘)는 시범적으로 우선 양산시 거주 임산부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발신기(비콘)는 양산시 보건소가 직접 구매 후 관할 임산부에게 배부한다. 산모 수첩을 소지하고 부산시 도시철도 역무실을 방문하면 바로 배부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광역생활권으로 핑크라이트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타 시·도와 협업을 통해 임산부를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부산교통공사·양산시 보건소와 함께 핑크라이트 이용자 확대를 위해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핑크라이트는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도시철도 내 임산부 배려석 알리미다. 발신기(비콘)를 소지한 임산부가 도시철도를 타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수신기가 깜빡이면서 음성 안내까지 송출된다. 현재 발신기는 부산시 16개 구·군 보건소와 도시철도 역무실, 주요 여성병원에서 배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