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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2020년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 원년으로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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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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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사업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사진=한영훈 기자 ]

“현대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 사옥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게임 처인저‘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져놓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실행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를 위한 세부 목표로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 등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기술과 사업 그리고 조직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한다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에 대한 견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동시에 ‘스타트업(신생 벤처) 창업가’와 같은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도 당부했다.

그는 “모든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최종적으로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기업가치이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대차그룹 사업의 본질적 의미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동의 진화는 새로운 시간을 만드는 일”이라며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로봇, PAV(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열의도 피력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우리의 혁신과 함께 할 기술과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모바일 실시간 생중계를 도입,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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