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의식주를 모두 모바일로 해결하는 '엄지족'의 증가로 전체 온라인쇼핑 소비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576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20.2%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가 월간 기준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최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PC와 모바일을 더한 액수다.
온라인쇼핑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모바일이다. 작년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로 1년 전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모바일 배달 서비스를 통해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자레인지 등에 간단하게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행태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전체 음식 서비스 거래액 가운데 94.3%가 모바일에서 나왔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거래액은 32.0% 증가했다.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대형 할인 행사로 계절가전을 포함한 대형가전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1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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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그래픽=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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