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경기침체 공포, 회복탄력성으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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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20-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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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그룹, 2020 경영포럼 개최… 전략방향 'F.R.E.S.H 2020' 공유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확산되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회복탄력성(Resilience)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3일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 회장과 전 그룹사 대표(CEO), 경영진 등 총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의 완수와 '일류신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는 것을 올해 두 가지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방향성으로는 △F(Fundamental)-기초체력 △R(Resilience)-회복 탄력성 △E(Eco-system)-디지털 생태계 △S(Sustainability)-상생 기업 △H(Human-talent)-융복합형 인재 확보 등을 뜻하는 'F.R.E.S.H 2020'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현재 신한금융이 R(경기침체)과 D(디플레이션)의 '회색 코뿔소가 돌진해 오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회색 코뿔소의 위기는 이미 알려진 위험요인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이 신호를 무시하다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복탄력성의 활용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조직 관점에서 회복력이란 역경 속에서 핵심 역량을 재창조해 재도약을 이루어내는 힘"이라며 "전략적 복원력을 높인 기업은 위기극복 과정에서 새 역량을 지닌 기업으로 다시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신한금융그룹 제공]

회복탄력성을 갖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결단, 변화, 결과, 축적의 자격을 갖춘 '리더의 역할'을 꼽았다. 조 회장은 리더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리더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회복탄력성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발적인 협조를 불러일으키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중심의 원신한 체계 강화 △시장선도 비즈니스 모델 확대 △고도화된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 △혁신주도 디지털 전환 △가치창출 지속가능·혁신금융 본격화 △변화대응 리스크관리 역량 차별화 △일류지향 신한가치 확립 등 올해 그룹 7대 전략 과제도 선정됐다.

이 가운데 시장선도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해 그룹 내 보험과 부동산 사업라인 운영체계를 정교화하는 등 자본시장 성과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또 혁신금융 본격화를 위해서는 기업대출 체계를 혁신해 성장기업 여신지원,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2020년 첫 영업일에 신한 리더와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경영포럼을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이 일류신한을 향한 여정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일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진행된 '경영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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