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총선 D-100] 새해 첫 민심 들여다보니...與심판론보다 野심판론 우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20-01-06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민 과반수 “정부·여당에 힘 실어줘야”

  • 국정운영 평가서도 긍정이 부정에 앞서

새해 첫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현 정부 임기 중 선거는 ‘중간 평가’ 내지 ‘정권 심판’ 차원의 선거로 치러졌지만, 이번 선거는 ‘여당심판론’ 대 ‘야당심판론’ 이라는 이색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프레임 승자가 선거에 승리한다’는 선거 공식에 따라 여야의 프레임 잡기 대결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야당심판론’에 51.3%가 응답했지만, ‘여당심판론’은 35.2% 응답률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3.5%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22.5%가 한국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2012년 18대 총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은 ‘야권 심판론’을 앞세워 과반의석(150석)을 차지했다. 2016년에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야권 심판론’을 내세웠지만, ‘공천 파동’이라는 자충수를 두며 결국 제1당을 민주당에 뺏긴 바 있다.

지난달 29~30일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서도 ‘야당심판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질문에 56.3%가 공감한 반면, ‘정부·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질문에는 34.8% 응답에 그쳤다.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상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각 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한 결과에선 ‘여당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이 호각세를 보였다.

‘차기 총선의 의미’를 묻는 말에 ‘여당심판론’이란 응답은 43.5%를 기록했고, ‘야당심판론’이란 응답은 42%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여당심판론’이 우세했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또한 총선 전망을 위한 중요 지표로 꼽힌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에선 긍정 평가(50.2%)가 부정 평가(45.6%)를 앞섰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52.7%)가 부정 평가(42.7%)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지지율 상으로 민주당 40%, 한국당 30% 지지율이 나오면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을 의미하고, 민주당 40%, 한국당 20% 지지율이라면 야당에 대한 심판”이라며 “실제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소장은 “2030세대가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이들이 나오면 야당 심판이 되고, 안 나오면 여당 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2030세대가 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기는 해도 애정이 있어서 비판이라도 하는데 한국당은 관심의 대상도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민병홍 정치칼럼니스트는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기관별로 (이념) 성향이 있고, 질문 항목에 따라서 답변 결과가 바뀐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참고하는 정도로 머물러야 하고, 실제 선거에서 중요한 지표는 투표율”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