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갤러리] 처참한 지옥도로 변해버린 동물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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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입력 2020-0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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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희생당한 소들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호주를 강타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비극으로 치닫고 있다. 호주 당국은 예비군을 동원하는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섰지만 연일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까지 더해 산불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자적인 생태계를 자랑했던 호주의 야생동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대학교의 연구진에 따르면 약 5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화재에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외신과 SNS 등을 통해 전해진 현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어린 캥거루가 불길을 피해 도망치고, 불길에 화상을 입은 코알라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인간에게 도움을 청한다.

특히 호주의 대표 동물인 코알라는 동작이 느린 습성 때문에 8000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을 입은 코알라의 처참한 모습. [AP=연합뉴스]

혼돈을 피해 달리는 캥거루. [epa=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화염이 지나간 자리에 불탄 소의 사체가 널려있다. [epa=연합뉴스]

화상을 입은 주머니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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