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선사들의 LNG선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LNG선 발주는 작년 40척에서 올해 약 60~70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남 사장은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 중심의 경쟁력 확보, 프로젝트 공정 준수,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LNG선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건조 할 수 있는 대량 건조 체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동일한 사양의 LNG선에 대한 설계 효율을 높이고 기자재를 적기에 공급해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 하자는 게 남 사장의 주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71억달러(약 8조3000억원) 어치를 수주해 전년 실적인 63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목표 수주량(78억달러) 대비 91%를 수주해 국내 조선사 '빅3'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을 18척 수주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
그는 "경쟁 우위에 있는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해양플랜트 상세설계 역량을 강화해 100% 자립 기반을 다지자"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인정승천(人定勝天)'을 제시했다. 사람의 노력은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잠재된 열정과 저력을 끌어 모아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