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소니오픈 1R 16위…일몰로 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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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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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새해 첫 시작을 16위로 끊었다.
 

소니오픈 1라운드 경기에 임하는 임성재[사진=연합뉴스 ]


임성재(22)는 1월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위치한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하와이 두 번째 대회 ‘소니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한화 76억 6062만 원) 1라운드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인코스 10번홀(파4) 1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11번홀(파3) 보기를 범해 한 타를 잃었다.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4번홀(파4)까지 무의미한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15번홀(파4) 두 번째 보기로 흔들림이 계속됐다. 그러던 18번홀(파5) 고대하던 첫 버디가 나왔다. 한 타를 만회하며 전반 9홀 한 타 만을 잃었다.

후반부에 들어선 임성재는 반전을 시도했다. 3번홀과 5번홀(이상 파4) 버디 2개를 잡아 흐름을 뒤집었다. 그는 7번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8번홀(파4) 버디를 잡아 그대로 만회했다. 후반 9홀 두 타를 줄인 그는 1라운드 결과 1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임성재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3야드로 장타자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85.71%의 통계로 페어웨이를 지켜내며 점수를 줄여 나갔다. 페어웨이 적중률에 비해 그린 적중률은 72.22%로 적절했다.

이날 일몰 사유로 경기가 순연돼 10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 한 타를 줄인 임성재는 단독 선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5언더파 65타)와 4타 차로 패트릭 리드, 잭 존슨, 제임스 한(이상 미국), 애브라함 앤서(멕시코) 등과 나란히 공동 16위에 올랐다.

리더보드 최상단에 우뚝 선 모리카와는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라운드 결과 버디만 5개를 솎아내 깔끔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강성훈(33)은 버디 3개, 보기 4개를 엮어 1오버파(71타) 공동 4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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