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인불명 폐렴’ 증상자, 중국 우한 폐렴과 무관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관계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 원인을 찾기 위해 채취한 검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증상자는 중국 우한시의 폐렴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한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에 대해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은 원인 불명 폐렴 환자 41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증상자의 주치의를 포함한 전문가 논의를 통해 증상자의 퇴원을 결정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종료했다.

또 우한시 보건당국발표를 통해 사망자 1명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람 간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고 이달 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점을 고려해 검역조치 등은 현재 대응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 발생 시 (우리) 콜센터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