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토스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기존 진출 계획을 밝혔던 미국과 중국 이외에도 멕시코,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러시아 등의 지역도 1분기 출시를 앞당긴다. 러시아 시장은 현지 조립업체와 생산 공정을 거치고, 이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공식 기아차 홈페이지에도 셀토스 사진과 스펙이 공개돼 있어 출시 임박을 알리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남아공 시장의 물량은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을 아시아·아프리카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셀토스 가격은 지역 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2만2000달러(약 25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주력 판매 시장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을 꼽았다. 중국 시장에서는 셀토스의 중국명인 KX3로 출시된다. 기아차의 중국 SUV 라인 이름이 KX로 시작되는 것을 따른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19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셀토스를 먼저 공개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 '2019 LA 오토쇼'에서 셀토스를 처음 공개하며, 공식 출시를 알렸다. 특히 미국 시장은 전통적으로 SUV 수요가 많은 만큼, 셀토스 성공 가능성은 커 보인다. 이미 텔루라이드가 현지화 전략으로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4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기아차는 올해 1분기부터 해외판매 목표를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치를 내수 시장에서는 현 수준인 52만대를 유지한다고 밝힌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8% 이상인 약 19만대를 추가로 더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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