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아프리카까지'...인도서 인정받은 셀토스 전 세계 시장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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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1-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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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아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셀토스'가 올해부터 전 세계를 누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 뿐만 아닌 멕시코,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토스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기존 진출 계획을 밝혔던 미국과 중국 이외에도 멕시코,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러시아 등의 지역도 1분기 출시를 앞당긴다. 러시아 시장은 현지 조립업체와 생산 공정을 거치고, 이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공식 기아차 홈페이지에도 셀토스 사진과 스펙이 공개돼 있어 출시 임박을 알리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남아공 시장의 물량은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을 아시아·아프리카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셀토스 가격은 지역 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2만2000달러(약 25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주력 판매 시장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을 꼽았다. 중국 시장에서는 셀토스의 중국명인 KX3로 출시된다. 기아차의 중국 SUV 라인 이름이 KX로 시작되는 것을 따른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19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셀토스를 먼저 공개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 '2019 LA 오토쇼'에서 셀토스를 처음 공개하며, 공식 출시를 알렸다. 특히 미국 시장은 전통적으로 SUV 수요가 많은 만큼, 셀토스 성공 가능성은 커 보인다. 이미 텔루라이드가 현지화 전략으로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4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기아차가 해외 시장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인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인도에 처음 선보인 셀토스는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번째 생산, 판매 모델이다. 인도에서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000여대를 돌파하는 등 매월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월5000~6000대가 팔리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기아차의 5번째 해외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인도 공장을 미국, 중국, 러시아, 멕시코, 체코, 슬로바키아에 이은 7번째 생산거점으로 삼기위해서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기아차는 올해 1분기부터 해외판매 목표를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치를 내수 시장에서는 현 수준인 52만대를 유지한다고 밝힌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8% 이상인 약 19만대를 추가로 더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셀토스 내년 1분기 북미 진출(서울=연합뉴스) '2019 LA 오토쇼'에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윌리엄 페퍼 최고판매책임자(CSO)가 셀토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 기아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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