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SUV ‘GV80’, 출시 첫해 2만4천대 팔아 브랜드 왕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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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1-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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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G80보다 2000대가량 많은 수치

  • 벤츠 ‘GLE’와 BMW ‘X5’ 등 비슷한 급 차종과 가격 경쟁 우위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선보인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지브이 에이티)’가 새로운 왕좌를 노린다.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인 G70, G80, G90 등 세단의 각 판매량을 넘어 최고 자리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최근 SUV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제네시스는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3.0 디젤모델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올해 국내 시장 판매목표로 2만4000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G80(2만2284대)보다 2000대가량 많다. G70, G80, G90 등 기존 전 라인업의 지난해 판매량(5만6801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출시 첫해 단숨에 브랜드 내 1위 자리를 꿰차게 되는 셈이다. 신차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GV80는 △역동적인 우아함을 완벽하게 담아낸 외관 △대형 SUV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편안하고 깔끔한 내부 △다양하고 매혹적인 컬러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향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3.0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6580만원부터다.

업계에서는 GV80가 성능과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하고 있다. 비슷한 차급으로 비교되는 벤츠 ‘GLE’가 약 9000만원, BMW ‘X5’가 약 1억원, 아우디 ‘Q7’과 볼보 ‘XC90’가 약 8000만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가격과 성능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우선 GV80 출시와 함께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를 새롭게 도입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장하고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진행한다. 제네시스 ‘프리빌리지(Privilege)’ 멤버십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이를 통하면 GV80 고객은 △여행 △항공 △문화 △라이프스타일 △차량 등 5개 영역에서 세심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GV80에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오직 고객의 필요에만 집중해 제네시스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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