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유럽·남아시아까지 번진 '우한 폐렴'…프랑스·네팔도 확진자 나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25 07: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프랑스인 2명·네팔인 1명 확진 판정…유럽·남아시아 첫 사례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우한 폐렴'이 유럽과 남아시아에까지 마수를 뻗쳤다. 프랑스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2명이 나오면서 전 세계가 전염병 공포에 떨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 AFP통신에 따르면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2명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대륙에서의 첫 감염 사례다.

한 사람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다른 한 사람은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여성으로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온 이 남성은 23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사이 1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여성의 경우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뷔쟁 장관은 설명했다.

뷔쟁 장관은 "유럽은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은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퍼지는 양상이다. 이날 네팔에서도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

중국 전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860명을 넘어섰으며, 이날까지 2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G)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