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세기 28일 우한 行… 中 외교부 “편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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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1-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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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춘잉 中 외교부 대변인 "미국 요청 있어 규정에 따라 필요 편의 제공"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고립된 자국민을 전세기로 철수시키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이를 위해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최근 미국 측이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을 우한에서 철수해 귀국시키기를 원한다고 요청했다”며 “중국은 국제 관례와 방역 규정에 따라 필요한 협조와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미국 국무부가 우한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는 28일 우한에 발이 묶인 영사관 직원들과 시민들을 전세기로 대피시키려 한다”고 밝힌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우한 주재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약 230명이 탈 수 있는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 외교관과 시민들을 데려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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