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초동단계부터 선제적인 철통방어를 하라"고 지시했다.
안 시장은 지난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5년 전 우리가 경험했던 메르스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메르스는 열만 안 나면 전파가 안됐지만 신종 코로나는 열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를 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상황에 위기의식을 갖고 늑장대응이나 소극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란 말이 더 낫다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며 "현장 업무에서 공무원 인력이 부족하면 자원봉사자 인력을 지원받는 등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책임감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상황에 준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구축하는 초동대처가 무엇보다 가장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 직원은 감염병 매뉴얼을 숙지하고 업무에 임하고, 비축자원 점검과 지원은 물론 콜센터 내 전화회선 증설에도 나서달라"며 "생생문자, SNS 등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없이 적극적인 대응과 홍보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3일부터 보건소 주관으로 운영해 온 비상방역대책반을 28일부터 시청 단위의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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