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커들로 "신종 코로나로 중국 수출확대 지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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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2-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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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美경제에 최소 영향...美투자 늘어날 수도"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대중국 수출 확대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전염병으로 인해 미국이 받는 경제적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수출 확대가 더 오래 걸리리라는 점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1단계 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부터 2년에 걸쳐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2000억 달러어치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전염병 사태로 인해 중국의 합의 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루 전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과 관련해 미국의 유연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커들로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미국 공급망이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되레 "미국 내 투자를 자극해 생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사태는) 재앙이 아니다. 재해가 아니다. 현재 세계는 우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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