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그해 최고의 자동차를 가리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올해의 차(COTY)’ 행사 최종 결선(2019년 신차 기준)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업체가 있다. BMW코리아다.
BMW코리아는 내달 23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기아자동와 벤츠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업체를 제치고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상태다.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X7’ 등 5종의 차가 총 4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신차 중 COTY의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른 것은 국내외 업체를 합쳐 총 6개 브랜드, 18종의 자동차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뉴 X7이다. ‘올해의 차’와 ‘올해의 SUV’ 부문에서 동시에 후보로 올랐다. 벤츠의 준대형 SUV ‘GLE’와 BMW의 뉴 X7 두 차종뿐이다. 소비자의 선택도 다르지 않았다. 1억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SUV이지만 지난해 들어온 초도물량은 일찍부터 완판됐다. BMW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내 추가 물량을 들여와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와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OTY 후반기 심사’ 행사에서 만난 뉴 X7은 그 명성을 톡톡히 드러냈다. 디자인, 주행성능, 연비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30~40m 떨어진 곳에서도 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 비전스퀘어 주차장에 수십대의 경쟁차가 늘어섰지만, 한눈에 딱 들어왔다. 강인함과 부드러움이라는 이질적인 단어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크기 자체로 위엄을 드러냈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151mm, 2000mm, 1805mm에 달한다. 여기에 BMW만의 감성이 더해지면서 과거 귀족들을 연상시키는 듯한 품위가 묻어났다. 전면부는 BMW의 상징 키드니 그릴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시원하게 뻗은 헤드라이트가 그들의 호방함을 표현하는 듯했다. 측면부는 야생마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역동성이 두드러졌다. 후면부는 수평라인과 날렵한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가 어우러져 세련미를 느끼게 했다.
내부는 이 시대의 멋쟁이들이 타는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변속기부터가 크리스털 재질로 반짝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고급 가죽 소재로 마감해 안정감을 줬다. 소홀하기 쉬운 2열은 모니터 등으로 동승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3105㎜에 이르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를 바탕한 3열은 1·2열과 비교해도 좁지 않아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역시 자동차는 달려봐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시승은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7 M50d로 비전스퀘어에서 AMG 스피드웨이로 가는 약 20㎞의 편도구간에서 이뤄졌다. 운전석에 앉으니 "역시 자동차는 대형 SUV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시야가 한눈에 들어와 도로 위의 지배자가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시선이 막히지 않으니 운전이 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정숙성과 주행감은 고속주행을 할 때와 터널을 지날 때 등에도 큰 편차가 없이 안정적이었다. ‘세단 같은 SUV’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7.5㎏f·m의 성능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 덕분이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도 수준급이었다. 짧은 구간이라 많이 활용하지는 못했지만 정지·출발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측면 충돌방지’ 등이 인상적이었다. 연비는 9.8㎞/ℓ가 나왔다. 공식 복합 연비 8.1㎞/ℓ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뉴 X7의 가격은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6인승 모델이 1억2480만원, 7인승 모델은 1억2290만원이다. 뉴 X7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1억2780만원(6인승), 뉴 X7 M50d 모델은 1억6240만원(6인승)이다.
BMW코리아는 내달 23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기아자동와 벤츠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업체를 제치고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상태다.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X7’ 등 5종의 차가 총 4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신차 중 COTY의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른 것은 국내외 업체를 합쳐 총 6개 브랜드, 18종의 자동차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뉴 X7이다. ‘올해의 차’와 ‘올해의 SUV’ 부문에서 동시에 후보로 올랐다. 벤츠의 준대형 SUV ‘GLE’와 BMW의 뉴 X7 두 차종뿐이다. 소비자의 선택도 다르지 않았다. 1억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SUV이지만 지난해 들어온 초도물량은 일찍부터 완판됐다. BMW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내 추가 물량을 들여와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30~40m 떨어진 곳에서도 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 비전스퀘어 주차장에 수십대의 경쟁차가 늘어섰지만, 한눈에 딱 들어왔다. 강인함과 부드러움이라는 이질적인 단어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크기 자체로 위엄을 드러냈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151mm, 2000mm, 1805mm에 달한다. 여기에 BMW만의 감성이 더해지면서 과거 귀족들을 연상시키는 듯한 품위가 묻어났다. 전면부는 BMW의 상징 키드니 그릴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시원하게 뻗은 헤드라이트가 그들의 호방함을 표현하는 듯했다. 측면부는 야생마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역동성이 두드러졌다. 후면부는 수평라인과 날렵한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가 어우러져 세련미를 느끼게 했다.
역시 자동차는 달려봐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시승은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7 M50d로 비전스퀘어에서 AMG 스피드웨이로 가는 약 20㎞의 편도구간에서 이뤄졌다. 운전석에 앉으니 "역시 자동차는 대형 SUV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시야가 한눈에 들어와 도로 위의 지배자가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시선이 막히지 않으니 운전이 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도 수준급이었다. 짧은 구간이라 많이 활용하지는 못했지만 정지·출발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측면 충돌방지’ 등이 인상적이었다. 연비는 9.8㎞/ℓ가 나왔다. 공식 복합 연비 8.1㎞/ℓ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뉴 X7의 가격은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6인승 모델이 1억2480만원, 7인승 모델은 1억2290만원이다. 뉴 X7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1억2780만원(6인승), 뉴 X7 M50d 모델은 1억6240만원(6인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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