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1위 수성…한국 기사랭킹 개정

  • 신진서 1위, 박정환 2위

  • 신민준 3위, 변상일 4위

신진서 9단이 왕좌를 지켰다. 한국 기사랭킹이 2월부터 새롭게 개정됐다.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신진서 9단은 지난달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승을 포함해 8전 전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1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파죽지세(破竹之勢)로 랭킹점수 35점을 더한 신 9단은 2019년 7월 본인이 기록한 랭킹점수 10,075점을 12점 넘긴 10,087점을 쌓으며, 두 달 연속 한국 기사랭킹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환 9단은 2020 CCTV하세배에서 커제 9단을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문제는 그다음에 있었다. KB리그 2패와 맥심커피배 32강 탈락이 뼈아팠다. 박 9단은 지난달 8승3패 기록으로 랭킹점수 27점이 하락한 9,993점에 그치며 2위에 랭크됐다.

신민준 9단은 두 달 연속 3위를 지켰다. 변상일 9단은 순위가 한 계단 오른 4위, 김지석 9단은 순위가 오르며 이동훈 9단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안착했다.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은 순위 변동 없이 7위와 8위를 지켰고, 군 제대 후 응씨배 출전권을 획득한 안성준 8단이 이지현 9단과 자리를 맞바꿔 각각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톱100에서는 박건호 4단이 11승1패로 113점을 추가해 36위로 '껑충' 뛰었다. 김기범 3단과 박현수 3단은 24계단을 기어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17위로 유일하게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오유진 7단은 1년 7개월 만에 톱100에서 이탈했다.

한편, 2009년 시작된 한국 기사랭킹은 2월부터 개정이 됐다.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줄이고, 기전 등급별 조건도 바뀌었다. 또한, 공식랭킹 진입이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축소됐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으면 순위에서 제외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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