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일본차 판매량, 3분의 1로 급감…닛산 인피니티 1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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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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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일본차 판매가 작년 동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주저앉았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선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320대로 작년 같은 기간(3752대)과 비교해 64.8% 감소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도 7.5%로 1년 전(20.6%)보다 13.1%포인트 떨어졌다.

브랜드별로 렉서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509대로 작년 1월(1533대)에 비해 66.8% 감소했고, 도요타가 420대로 작년(1047대)보다 59.9% 줄었다. 혼다(331대)와 닛산(59대)도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5%, 82.7% 감소했다.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의 경우 올해 1월 판매량은 1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1월 판매량 162대와 비교하면 확연히 떨어진 수치다.

일본차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일본산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하반기에는 45% 감소했다. 연말 할인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12월 실적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연초 들어 다시 급감했다. 유독 일본차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불매운동의 영향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한편 1월 전체 수입차 등록은 1만76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아테온(1189대)이다. 쉐보레 콜로라도(1036대), 포드 익스플로러 2.3(721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564대), 벤츠 S350d(543대), 벤츠 E250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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