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처리 장비의 설계, 제조, 마케팅사인 램리서치가 4일, 말레이시아 피낭주 바투카완 공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내년 초 출하를 목표로 한다. 제조거점은 미국, 오스트리아, 한국에 이은 네 번째 국가가 된다.
램리서치와 말레이시아 무역산업부(MITI) 산하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 의하면, 70ft²(약 6만 5000m²)의 부지에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향후 추가적인 확장도 검토한다. 향후 3년 내에 최대 3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투자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램리서치의 케빈 제닝스 수석 부사장은 "피낭의 신규공장 건설은 당사의 생산능력 증대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거리가 좁혀져, 제품공급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은 "램리서치의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부품공급업체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일자리도 말레이시아인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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