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도시단위 이동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4일 밤까지 장쑤성 난징시(江蘇省 南京市), 푸젠성 푸저우시(福建省 福州市), 헤이룽장성 하얼빈시(黒竜江省 哈爾濱市) 등에서 마을 및 집합주택의 경계를 봉쇄해 출입을 엄격히 관리하는 조치가 도입되었다.
중국기금보(인터넷판) 등이 이같이 전했다. 이외에도 시내의 경계봉쇄 조치가 도입된 곳은 장쑤성 쉬저우시(徐州市), 저장성 항저우시(浙江省 杭州市), 웨칭시(楽清市), 닝보시(寧波市), 허난성 정저우시(河南省 鄭州市), 산둥성 린이시(山東省 臨沂市) 등이다.
닝보시는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한 외출을 세대별로 이틀에 1명으로 제한했다. 하얼빈시는 이와 같은 외출제한과 함께 집합주택 등을 봉쇄해 외부 차량과 방문자의 진입을 금지했다. 다른 도시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특히 허난성 주마뎬시(駐馬店市)는 세대별 외출을 5일에 1명으로 가장 강하게 제한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피해가 가장 심한 후베이성 우한(湖北省 武漢)은 지난달 23일 도시 전체가 봉쇄되었으며, 25일에는 성내 모든 도시로 봉쇄가 확대되었다. 이달 2일에는 저장성 원저우시(温州市)도 도시 봉쇄조치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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